"판로 막힌 농어민 돕자"…특산물 선물세트 늘린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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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 두 배 늘려현대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 돕기 위한 결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 막힌 농어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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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의 황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인제군청과 협력해 '용대리 황태 매(梅) 세트'(7만5000원, 10마리)와 '용대리 황태 난(蘭) 세트'(5만원, 8마리) 등을 선보인다. 황태 산지로 유명한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줄고 주변 식당의 소비도 줄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횡성의 더덕 선물세트도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횡성은 매년 9월 '횡성 더덕 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가 취소됐"며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더덕 수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확대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표 산지 중소농가의 다양한 우수 특산품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다. ▲전라북도 장수의 흑도라지 강청과 인진쑥, 구절초 강청으로 구성된 '강청 세트'(6만원, 500g×2개입) ▲전라남도 강진의 대표 특산품인 '표고 선물세트'(5만5000원, 460g) ▲경상북도 문경의 생오미자로 담근 '오미자청 세트'(4만원, 500㎖ 2병) 등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