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조코비치·플리스코바, US오픈 테니스 1회전 가뿐히 통과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남녀 단식 톱 시드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가 1회전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다미르 주머(109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3-0(6-1 6-4 6-1)으로 완파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공식 경기 24전 전승, 지난해부터 따지면 최근 2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8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을 노리는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18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의 20회, 그다음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19회다. 이번 대회에는 나달과 페더러가 불참해 조코비치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1시간 58분 만에 1회전을 통과한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44위·영국)를 상대한다.

에드먼드는 2018년 호주오픈 4강까지 오른 선수다. 조코비치와 에드먼드의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조코비치의 우위다.

남자 단식 1회전의 '빅 매치'로 꼽혔던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와 케빈 앤더슨(117위·남아공)의 경기는 츠베레프의 3-1(7-6<7-2> 5-7 6-3 7-5) 승리로 끝났다.

앤더슨은 현재 세계 랭킹 100위 밖에 있지만 2017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여자 단식 톱 시드인 플리스코바는 1회전에서 아넬리나 칼리니나(145위·우크라이나)를 2-0(6-4 6-0)으로 물리쳤다.

플리스코바의 2회전 상대는 카롤린 가르시아(50위·프랑스)로 정해졌다.

둘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 16강까지 진출한 16세 신예 코리 고프(51위·미국)는 1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45위·라트비아)에게 1-2(3-6 7-5 4-6)로 져 탈락했다. 올해 US오픈은 이날 개막, 앞으로 2주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