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삼성전자 2조 순매수한 동학개미…외인·기관 매물 소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2조원 어치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8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 2조14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8784억원, 1조157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를 보였다.

이른바 '동학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흡수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 31일의 경우 외국인이 하루에만 삼성전자 주식 5432억원어치 '매물 폭탄'을 던졌지만 개인이 553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매물을 소화했다.

개인은 지난달 19일부터는 10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증시가 출렁인 지난 3월 개인이 13일(3월 5∼23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후 최장 기록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불안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약화된 결과다.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3월 저점 이후 지난 1일까지 61.19% 뛰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27.53%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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