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절반 이상은 테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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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장 취식보다 테이크아웃 비중 더 높아지난달 노브랜드 버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테이크아웃(방문포장) 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도시 오피스 상권에서 직장인 점심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오피스 상권 직장인 점심 수요 공략한 결과
역삼동 배달전문매장 '셰프투고' 도 성장
2일 신세계그룹 외식·식품사업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달 노브랜드 버거의 테이크 아웃 비중은 전체 주문액의 58%였다. 7월 42% 대비 16% 포인트늘었다.테이크아웃 비중은 오피스 상권에서 더 두드러졌다. 수도권 노브랜드 버거 40여개 매장 가운데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 코엑스점, 양재역점 등 광화문과 강남의 오피스 상권에서 테이크 아웃 비중은 타 매장 대비 19%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장인들이 테이크아웃에 최적화한 햄버거 등 메뉴를 많이 찾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노브랜드버거는 이달 초부터 직장인 점심 수요를 잡기 위해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점 등 오피스 밀집 지역과 중랑역점, 중화역점, 중계공원역점 등 주거지역 등 6곳에서 배달 앱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이크아웃 소비자가 많은 종로구청점과 건대입구역점에서는 테이크아웃 시간을 단축하고 주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스마트 오더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신세계푸드가 서울 역삼동에서 시범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배달건수는 7월 대비 27% 증가했다. 셰프투고는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가성비 버거 노브랜드 버거 등 각 브랜드 인기 메뉴를 배달앱과 테이크아웃을 통해 판매한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가 외식 사업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