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오늘(2일) 낮부터 태풍 '마이삭'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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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0시~3일 오전 1시 최대 접근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도 태풍 영향권에 들고 있다. '마이삭'은 2일 낮부터 3일 오후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일 낮 전남 무안·강진·고흥·나주·목포·보성·순천·신안(흑산면 제외)·여수·영암·완도·장흥·진도·해남·화순 등 전남 15개 시군과 전남중부 서해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여수 거문도·초도와 서해남부 남쪽먼바다의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하고, 오후 2시에는 흑산도·홍도를 비롯해 광주·전남 전역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된다.
광주기상청은 또 3일 오후까지 최대 순간풍속 20~40㎧(72~144㎞/h) 강풍을 동반한 100~300㎜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
바람은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가장 강하고, 비는 2일 저녁부터 3일 아침 사이 집중된다고 내다봤다. 바다에서는 강풍과 6~10m 물결이 일고, 남해안 경우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광주·전남이 '마이삭'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대는 2일 오후 10시부터 3일 오전 1시 사이다.
기상청이 2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 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주요 지점별 태풍 최근접 예상 시기는 Δ완도 2일 오후 10시(동쪽 150㎞) Δ여수·광양 2일 밤 12시(90㎞ 동쪽) Δ광주 2일 밤 12시(170㎞ 동쪽)다.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과수 낙과, 침수, 산사태 등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