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신한카드, 빅데이터로 부산 관광 활성화 돕는다

SK텔레콤이 신한카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와 문화관광 산업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과 신한카드는 모바일,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산 관광객에 대한 통신·금융 기반 빅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과 방문 순서, 성별·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관광지, 주요 관광지 인근 상권 등을 분석한다. 문광연은 이 결과를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관광지 근처의 상권 개발을 추진하거나 젊은 여행객 맞춤형 홍보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달 데이터3법(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발효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가명 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이다. 추가 정보를 사용하거나 결합하지 않으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조치한 정보를 금융보안원을 통해 분석한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는 가명 데이터 결합 기반 빅데이터 분석으로 통계 품질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데이터사업단장은 "이번 민관 협력은 국민들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5세대(5G)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국민들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