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금강 수위 상승…'안전 유의' 문자메시지

대청댐 오후 4시 현재 초당 800t 방류…오후 7시부터 1천300t으로 확대
충남 공주시는 2일 오후 3시 58분께 대청댐 방류로 금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천 주변 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공주시 금강교 수위는 전날 오후 4시 1.01m, 이날 0시 1.46m를 보이다 오전 5시부터 1.55m로 상승했다.

오후 4시 현재 수위는 1.59m다.

금강교 수위는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금강지역 홍수를 조절하는 대청댐 수위는 오후 4시 현재 72.53m로, 수공은 이날 오전부터 초당 800t을 방류하고 있다.

계획홍수위 80m까지는 여유가 있으나, 수공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후 7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1천3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금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으니 둔치 공원과 하천 주변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둔치 공원과 하천 주변 이용객은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강 상류 용담댐은 오후 4시 현재 초당 31.3t, 보령댐은 초당 29.5t을 각각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