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집콕…삼성, 9년 만에 빔프로젝터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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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개막 맞춰 유럽 공략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IFA2020’ 개막 하루 전인 2일 유럽 시장을 공략할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게이밍 모니터 등 신제품 내놔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사진)를 비롯해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갤럭시Z폴드2’ 등을 소개했다.눈에 띄는 제품은 더 프리미어(사진)다. 삼성전자가 2011년 빔프로젝터 사업을 접은 뒤 9년 만에 다시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에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영화를 보려는 수요가 급증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과 ‘싱글 레이저’를 활용한 보급형 등 두 종류다. 트리플 레이저 모델 기준으로 빈 벽에 최대 130인치 화면을 띄울 수 있다. 4K(가로 4096개, 세로 2160개 픽셀) 화질을 지원한다. 해상도 면에서 TV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연내에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상무)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