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3년간 45% 올랐다는데…김현미 "지난 정부 때문"[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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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집값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이번 정부의 집값 상승은 지난 정부의 대책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세 특히 종합부동산세가 많이 형해화(形骸化·내용은 없이 뼈대만 남게 된다는 뜻) 됐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것이 유지됐다면 (투기) 욕구가 많이 제어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7·10 대책과 8·4 대책을 내놓은 이후에 시장이 약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감정원 통계로 0.01%가 된 게 4~5주 정도 되고 강남4구의 경우 상승세가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도 김 장관의 생각에 동의할까요?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들을 정리해드립니다. ◆ 하나금융연구소 "서울 집값 3년간 45% 올라
첫 번째 뉴스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45.5%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 등이 포함된 서울 집합건물 거래가격도 같은 기간 28% 올랐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등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근 10년간 국내 부동산 거래의 트렌드 변화를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한 결과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7년 5월~2020년 5월)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45.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실거래 평균가격도 39.1%, 실거래 중위가격은 38.7% 올랐습니다. 매매가격지수도 1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자의 인기가 많은 서울시 주요 아파트 25곳을 조사하니 상승률은 더 컸습니다. 21곳은 50% 이상, 3곳은 80% 이상 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과 광진구 광장현대 3단지가 각각 89%씩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한강 이북 아파트값도 3.3㎡당 3000만원 돌파
서울 한강 이북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3.3㎡당 3000만원을 넘었습니다. 한강 이남과 가격 차이가 줄었지만, 결과적으로 서울 집값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3088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었습니다. 같은 달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매매 시세는 3.3㎡당 평균 4345만원으로, 강남과 강북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1257만원입니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2월 강남과 강북의 평균 매매가격 차이인 1277만원보다 격차를 20만원 좁혔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6%, 5년 내 가장 높아"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90% 올라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16개월째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최장 4년의 계약기간 보장되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르는 사람에게 전셋집 보여주기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재계약(임대인과 기존 임차인 거래)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 유통물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전청약 대기수요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전세 더 오른다"…서울 8월 심리지수 최고치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입니다.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31.2에서 1.4포인트 오른 132.6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10월(13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됩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월보다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는 지난 7월 122.6에서 지난달 127.0으로 4.4포인트 상승했고, 인천도 111.2에서 116.3으로 5.1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방에선 대구(119.2→126.4), 울산(115.4→12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세종은 7월(130.6)보다 5.8포인트 오른 1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심리지수를 나타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7·10 대책과 8·4 대책을 내놓은 이후에 시장이 약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감정원 통계로 0.01%가 된 게 4~5주 정도 되고 강남4구의 경우 상승세가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도 김 장관의 생각에 동의할까요?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들을 정리해드립니다. ◆ 하나금융연구소 "서울 집값 3년간 45% 올라
첫 번째 뉴스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45.5%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 등이 포함된 서울 집합건물 거래가격도 같은 기간 28% 올랐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등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근 10년간 국내 부동산 거래의 트렌드 변화를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한 결과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7년 5월~2020년 5월)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45.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실거래 평균가격도 39.1%, 실거래 중위가격은 38.7% 올랐습니다. 매매가격지수도 1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자의 인기가 많은 서울시 주요 아파트 25곳을 조사하니 상승률은 더 컸습니다. 21곳은 50% 이상, 3곳은 80% 이상 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과 광진구 광장현대 3단지가 각각 89%씩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한강 이북 아파트값도 3.3㎡당 3000만원 돌파
서울 한강 이북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3.3㎡당 3000만원을 넘었습니다. 한강 이남과 가격 차이가 줄었지만, 결과적으로 서울 집값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3088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었습니다. 같은 달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매매 시세는 3.3㎡당 평균 4345만원으로, 강남과 강북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1257만원입니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2월 강남과 강북의 평균 매매가격 차이인 1277만원보다 격차를 20만원 좁혔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6%, 5년 내 가장 높아"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90% 올라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16개월째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최장 4년의 계약기간 보장되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르는 사람에게 전셋집 보여주기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재계약(임대인과 기존 임차인 거래)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 유통물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전청약 대기수요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전세 더 오른다"…서울 8월 심리지수 최고치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입니다.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31.2에서 1.4포인트 오른 132.6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10월(13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됩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월보다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는 지난 7월 122.6에서 지난달 127.0으로 4.4포인트 상승했고, 인천도 111.2에서 116.3으로 5.1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방에선 대구(119.2→126.4), 울산(115.4→12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세종은 7월(130.6)보다 5.8포인트 오른 1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심리지수를 나타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