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땡 부동산] 임대차법 후폭풍, 전월세값 폭등…물가까지 밀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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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의 후폭풍이 통계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로 전세기간이 최장 4년(2년+2년)까지 보장되고, 보증금을 많이 올려받기도 힘들어지면서 집주인이 전세 주기를 꺼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만큼 계약 건수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반면 물건이 귀해지다보니 전셋값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전월세의 오름세 속에 물가까지 요동치고 있습니다. 임차인을 보호하겠다고 시작한 입법이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불안한 시장은 계속될까요?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9월 소비자물가 중 집세 0.4% 상승…2년1개월만에 최대
첫 번째 뉴스입니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습니다. 지난 3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집세입니다. 전세와 월세 등 집세는 0.4% 올랐습니다. 2018년 8월(0.5%)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겁니다. 전세(0.5%)는 2019년 2월(0.6%)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월세(0.3%) 또한 2016년 11월(0.4%)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세 계약 '뚝'… 서울 지난달 39% 감소한 6212건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받는 사례가 늘면서 반전세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임대차 계약은 총 6212건이었습니다. 지난 8월의 1만209건과 비교해 39.2% 감소한 수치입니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 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반전세 비중은 13.3%(827건)로 올해 최고치입니다.
◆전세물량 급감
전셋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831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전(3만6008건)과 비교해 77% 감소한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은평구의 경우 두 달 전 1079건이었지만, 이제는 100여건이 머물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두 달 새 전세 물량이 80% 이상 줄었습니다. ◆전셋값 5년여 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5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른 겁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53%를 나타냈다. 2015년 4월(0.59%) 후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 1월 0.28%에서 5월 0.09%로 내림세였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논의가 시작된 6월 0.26%로 반등했고, 7월(0.32%)과 8월(0.44%)을 거치면서 상승폭이 계속 커져습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65% 상승해 전달(0.54%)을 웃돌았습니다. 2015년 6월(0.72%)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경기 전셋값은 8월 0.71%에서 지난달 0.85%로, 인천은 같은 기간 0.17%에서 0.52%로 각각 상승폭을 넓혔습니다.◆ '로또' 과천지식정보타운 동시분양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약 1600가구의 아파트가 이달 동시 분양될 예정입니다. 과천시 분양가심의 결과 3.3㎡당 분양가가 최고 2403만원에 책정돼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른바 ‘로또 분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이름 지어진 S1블록의 분양가는 3.3㎡당 2403만원으로 책정됐고,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는 2376만원, ‘과천 르센토데시앙’(S5블록)은 2373만원대입니다. 지난 7월 공급한 S6블록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와 비슷한 분양가로 확정돼 또다시 로또 아파트가 될 전망입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만큼 계약 건수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반면 물건이 귀해지다보니 전셋값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전월세의 오름세 속에 물가까지 요동치고 있습니다. 임차인을 보호하겠다고 시작한 입법이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불안한 시장은 계속될까요?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9월 소비자물가 중 집세 0.4% 상승…2년1개월만에 최대
첫 번째 뉴스입니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습니다. 지난 3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집세입니다. 전세와 월세 등 집세는 0.4% 올랐습니다. 2018년 8월(0.5%)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겁니다. 전세(0.5%)는 2019년 2월(0.6%)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월세(0.3%) 또한 2016년 11월(0.4%)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세 계약 '뚝'… 서울 지난달 39% 감소한 6212건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받는 사례가 늘면서 반전세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임대차 계약은 총 6212건이었습니다. 지난 8월의 1만209건과 비교해 39.2% 감소한 수치입니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 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반전세 비중은 13.3%(827건)로 올해 최고치입니다.
◆전세물량 급감
전셋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831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전(3만6008건)과 비교해 77% 감소한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은평구의 경우 두 달 전 1079건이었지만, 이제는 100여건이 머물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두 달 새 전세 물량이 80% 이상 줄었습니다. ◆전셋값 5년여 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5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른 겁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53%를 나타냈다. 2015년 4월(0.59%) 후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 1월 0.28%에서 5월 0.09%로 내림세였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논의가 시작된 6월 0.26%로 반등했고, 7월(0.32%)과 8월(0.44%)을 거치면서 상승폭이 계속 커져습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65% 상승해 전달(0.54%)을 웃돌았습니다. 2015년 6월(0.72%)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경기 전셋값은 8월 0.71%에서 지난달 0.85%로, 인천은 같은 기간 0.17%에서 0.52%로 각각 상승폭을 넓혔습니다.◆ '로또' 과천지식정보타운 동시분양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약 1600가구의 아파트가 이달 동시 분양될 예정입니다. 과천시 분양가심의 결과 3.3㎡당 분양가가 최고 2403만원에 책정돼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른바 ‘로또 분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이름 지어진 S1블록의 분양가는 3.3㎡당 2403만원으로 책정됐고,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는 2376만원, ‘과천 르센토데시앙’(S5블록)은 2373만원대입니다. 지난 7월 공급한 S6블록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와 비슷한 분양가로 확정돼 또다시 로또 아파트가 될 전망입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