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장마에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최대'…식품 배달 크게 늘어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게티이미지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 증가했다.

7월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8월 거래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1년 전보다 5.2%포인트 늘어 26.6%까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 25%를 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과 생활 관련 상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식품은 2조608억원으로 51.8% 늘었다. 음·식료품(1조5987억원)이 46.7%, 농·축·수산물(4621억원)이 72.8% 각각 증가했다.

생활 관련 상품은 1조8588억원으로 47.7% 늘었다. 생활용품(1조2201억원)이 48.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70억원)이 63.4%, 가구(3856억원)가 47.4%, 애완용품(961억원)이 25.5%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는 2조6503억원 거래돼 11.4% 줄었으나 분야별 편차가 컸다.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 쌀·과일 등 신선식품 거래가 증가하면서 음식서비스는 1조3780억원으로 66.3% 급증했다. e쿠폰서비스(3321억원)와 기타서비스(993억원)도 각각 19.3%와 17.9%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영향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각각 51.6%와 67.8%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