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코로나19 항원·항체 확보…신속진단키트 개발

자회사 다이노나와 협업

금호에이치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 핵단백질의 항원·항체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주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다.

이를 통해 최근 신설한 바이오사업부와 자회사 다이노나가 협업해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RDT)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노나는 연초부터 국내 주요 의료 진단키트 업체들의 위탁생산을 맡는 등 의료용 키트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다. 금호에이치티는 코로나19 항원·항체를 조달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자체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신속진단키트 사업에 필수적인 코로나19 항원·항체 확보에 성공한 만큼 신사업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며 “감염병의료기기협의체의 시험성적를 받고 국내 수출 허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용 조명 전문제조업체다. 현재 의약용 약제품을 생산하는 다이오나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