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컷] '흡연구역은 안전구역?' 이제 코로나19 청정지대는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3일 서울 시내 한 흡연구역에 시민들이 모여 흡연을 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3일, 무심히 시내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빨간불 앞에 멈춰 선 차량에서 고개를 돌렸을 때 흡연구역 앞에 서있었습니다. 무언가 익숙하지 않은 그림에 자세히 살펴보니 일명 턱스크를 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페에서는 좌석이 사라지고, 저녁 9시 이후 음식점에서는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외출을 줄였고,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정부에서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필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며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하루 최대 400명을 넘어섰던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줄면서 확산세는 이제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소규모 집단 발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오늘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 일정이 취소됐습니다.이제 언제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걸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흡연보다 중요한 것은 나와 내 가족, 주변 사람들의 건강입니다. 흡연 중에도 거리두기를 하면 어떨까요. 거리두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부터 서울 전역에서 실내와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24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흡연부스에서 흡연자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흡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 앞 한쪽에 마련된 흡연구역에는 담배를 피우는 흡연인들로 가득하다. 대부분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흡연을 하며 동료 직장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방역당국은 간접흡연으로도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면서 금연을 권고한 바 있다./ 사진=뉴스1
24일 오전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역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이 장날을 맞아 마스크를 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상인들은 손님 숫자가 평소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오후에는 이마저도 없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광주 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집중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 발동 이틀째인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를 지나는 버스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 및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마스크를 쓴 두산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장위전통시장 입구에서 성북구청 관계자가 마스크 착용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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