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가을 아이폰12 모델 4종과 함께 신형 아이패드, 애플워치6·저가형 애플워치, 헤드폰 등을 출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선다.3일 블룸버그와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0월 중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는 아이폰11, 아이폰 프로, 아이폰 프로 맥스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올해 모델은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맥스,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으로 선택지가 확대된다.플래그십 라인업을 크기와 사양·디자인 등에 따라 세분화해 다양한 가격대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작년부터 갤럭시S 시리즈는 2종에서 3종으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1종에서 2종으로 늘린 바 있다.
아이폰12 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몇주 밀려 저가인 아이폰12 시리즈는 10월 중순에, 고가인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는 11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는 각 11월, 12월 중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저가 시리즈는 6GHz 이하 대역만을, 고가 시리즈는 초고주파(밀리미터웨이브·㎜Wave) 대역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국내에서 5G 28GHz 대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12 프로가 출시되면 국내에서 28GHz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아이폰12 프로 모델은 증강현실(AR)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라이다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애플은 이에 앞서 이달 중에는 애플워치 신규 2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5를 계승하는 애플워치6과 애플워치3을 계승하는 저가형 모델이다.
애플이 저가형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역시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애플은 자사 스피커 홈팟의 저가형 버전, 아이패드 신제품, 귀를 덮는 형태의 '오버이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애플이 자사 브랜드의 헤드폰을 출시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