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올 추석은 집에서 쉬면서 내 선물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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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우수고객 대상 설문 결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올해 추석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본인 사용과 선물 겸용’으로 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집에서 휴식' 47%, '국내 여행' 22%
▽ 예년과 달리 '본인 사용' 선물 응답 많아
▽ 선물은 오프라인 구매, 금액은 7~10만원대
3일 롯데홈쇼핑이 우수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국내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은 22%였다. 반면 고향(친지) 방문 및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자는 전년보다 감소했다.특히 추석 선물용 상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한 고객은 전체 91.3%였다. 주로 일반적인 ‘선물(41%)’ 목적 보다는 ‘본인 사용과 선물 겸용(53%)’, ‘본인 사용(5%)’을 구입 용도로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선물 대상은 예년과 달리 형제·친척, 지인 보다는 부모님(74%)으로 집중돼 ‘나와 직계가족’을 위한 소비에 집중된 결과가 나왔다. 구매 예정 상품은 신선식품(52%), 건강식품(42%), 상품권·현금(40%), 가공식품(26%)순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보다 접근성과 상품 수령이 용이한 홈쇼핑(58.7%)과 온라인 쇼핑몰(42.9%)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상품을 선택할 때 실용성(43%), 품질(38%)을 가장 우선시하며, 품목당 금액은 7~10만원대(29%)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홈쇼핑을 이용해 추석 선물을 구입하겠다’는 고객은 전체 응답자의 90%로, ‘편리함(53%)’, ‘저렴한 가격(31%)’, ‘상품의 다양성(27%)’ 을 이유로 꼽았다.
홈쇼핑을 통해 구매를 원하는 추석 상품은 식품류가 전체의 80%를 차지한 가운데, 가족들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육류, 청과, 간편식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롯데홈쇼핑은 오는 27일까지 ‘추석 마음 한 상’ 특집전을 진행한다. 추석 기간 식품 구매 비중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설과 비교해도 약 20% 가량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예년보다 식품 편성을 30% 확대했다. 올해는 ‘프리미엄 추석 마음 한 상’을 별도로 운영해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하루일과 명절 과일세트’를 비롯해 ‘횡성축협한우 정육세트’, ‘투뿔등심 갈비곰탕’ 등 프리미엄 식품으로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는 ‘언택트(비대면) 추석’과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 니즈를 반영해 해당 상품 편성을 예년보다 확대하고 먹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특집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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