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대표 "2022년까지 미·중·동남아로 플랫폼 확장"

국제 미디어 행사서 밝혀…"해리포터·마블 같은 슈퍼IP 만들 것"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카카오페이지의 플랫폼 네트워크를 미국·중국·동남아시아로 확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4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Media Partners Asia)가 주최하는 국제 미디어 콘텐츠 행사 '에이포스(APOS·Asia Pacific Video Operators Summit) 2020'에서 이렇게 발표했다.

에이포스는 미디어·통신·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산업의 아시아 각국 관계자가 참석하는 콘퍼런스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3일 세션에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의 혁신'을 주제로 주최 측인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의 비벡 쿠토 창업주와 대담을 나눴다.

이 대표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으며 연간 거래액 5천억원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일본에 진출한 웹툰 서비스 '픽코마'가 현지 마켓에서 트래픽·매출 1위인 만큼 한국·일본에서 1조원 이상의 연간 거래액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일본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토리텔러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글로벌 연재 플랫폼을 제공하고 싶다면서, 이런 원천 스토리는 영화·드라마·게임 등 2차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카카오페이지의 플랫폼 네트워크를 한국·일본을 넘어 미국·중국·동남아까지 확장하기 위해 인수 및 직접 진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해리포터, 원피스, 마블 같은 '슈퍼 IP(지적재산)'가 우리 웹툰 플랫폼을 통해 탄생할 것"이라며 "많은 글로벌 파트너와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