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행요법에서 안전성 확인

임상1상b 중간결과 발표
항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자사 신약후보와 글로벌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요법으로 진행한 임상 1b상의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4일 파멥신은 재발성 교모세포총(rGBM)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에 대한 임상1b상 중간결과를 제13회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0 국제학술대회(KSMO 2020)에서 발표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2가지 중증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모두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추후 대규모 임상2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키트루다와 함께 사용한 파멥신의 신약은 올린베시맙(Olinvacimab, 혈관성장인자수용체-2 길항체(anti-VEGFR2))이다.

이번 임상은 호주에 사는 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약물제한독성(DLT)과 안전성, 질병조절율(DCR), 전체 생존기간(OS),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을 중점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안전성 평가에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모두에서 피로감, 발진 모세혈관종 등의 부작용이 1~2 등급의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관찰됐다. 안전성과 약물 용량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인 용량제한독성 역시 관찰되지 않아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확인했다.파멥신은 유효성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가운데 4명(44%)이 안정병변(SD)을 보였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S)은 7.2개월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인 4개월보다 높게 관찰됐다.

특히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4명(36%)의 환자가 부분반응(PR)을, 1명의 환자가 완전반응(CR)을 보여, 총 5명의 환자에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유 대표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쁘고 치료법이 제한적인데다 키트루다 단독요법 임상에서는 치료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번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 중간 결과는 유방암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