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고발 전공의·국시거부 의대생 구제할 것"

"올바른 의료환경, 투쟁만으로 완성되지 않아…분열 멈춰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4일 정부 및 여당과 잇달아 정책 협약을 체결한 뒤 집단행동에 나섰던 젊은 의사들이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휴진 및 이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고발된 6명의 전공의뿐만 아니라 복지부가 고발을 미루고 있는 수백 명의 전공의도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여당과 정부의 협조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과 함께 2천900여 명에 달하는 올해 의사국가시험 응시 취소자들이 시험을 치를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의협은 "정책협약 체결 전부터 이미 젊은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 인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해줄 것을 여당과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의협과의 정책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의사국시와 전공의 고발을 둘러싼 문제도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되기 바란다"고 답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KMA-TV'를 통해 발표한 대회원 담화문에서 "올바른 의료환경과 합리적인 의료제도는 투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의료제도를) 대화와 논의의 장에서 역량을 모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젊은 의사들이 주축이 돼 일궈낸 소중한 성과를 반드시 구체적인 결과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