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온라인 박람회에서 역세권 지구 투자 홍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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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2026년 개통 예정강원도청이 국내 최초 버추얼 3차원(3D) 전시회인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에서 지역 내 역세권 개발 유치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및 강릉선 KTX 노선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 방향과 투자정보 등을 제공 중이다.
역세권 각 지역별 특성 맞춘 개별 개발 추진
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기술로 박람회 부스를 3D 가상공간에 구현한다. 홍보 동영상과 프로젝트 소개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1년 동안 전시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역세권 개발 사업은 각 지역 특색에 맞춘 지역별 개발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개통됐던 강릉선 KTX 정차역을 중심으로는 ‘포스트 올림픽’ 전략이 마련됐다. KTX 정차역을 교통거점화해 각 지역별 특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 인근 68만6000㎡ 규모 부지에는 옛 미군 기지 캠프페이지와 연계된 상업·관광시설 및 수변 녹지공간, 업무지구 등의 조성이 계획됐다. 속초시 노학동 속초역 주변은 ‘복합 환승 및 수산 산업 중심 거점’으로 개발된다. 철도와 항만, 공항을 잇는 국제복합환승센터와 해양수산식품 관련 연구·제조·가공·유통 등 집적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화천군 간동면 화천역 주변에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창농 스타트 빌리지’를 비롯해 공유주택, 독서캠핑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구역은 스크린 스포츠와 e스포츠 테마파크, 박수근 미술관과 방산자기박물관 등 문화 스포츠 공간으로 꾸며진다. 인제역과 백담역은 각 지역의 자연경관을 살려 문화체험 공간을 꾸릴 계획이다. 강릉시 교동 일대 강릉역세권은 컨벤션산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각종 상업·업무 시설을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등 공동주택도 들어설 예정이다. 남강릉신호장은 희토류 등을 활용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추후 남강릉력 신설을 추진해 복합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 있다.
예비 투자자는 박람회를 통해 강릉의 각 역세권 지역 주변 환경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각 부지에 대한 보충 설명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영상 자료도 여럿 준비돼 있다.
박람 기간동안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도 열린다.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 출연 전문가들이 나와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강의한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