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전공의 복귀 명분 확보…의료계 내부 절차 문제 삼는 것"

"국민과 환자에게 백기투항했다는 건 받아들일 수 있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사진=뉴스1)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공의들도 의료계 내부의 절차적 문제를 삼는것이지 합의 자체를 문제 삼지 않아서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은 확보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의료계와의 합의가) 쉽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문제 의식은 같으니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의장은 의료계와의 합의문을 두고 당내에서 '백기투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지키게 하는 것도 정부 역할"이라며 "아픈 사람들은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절박함도 정부가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환자에게 백기투항했다는 건 받아들일 수 있다"며 "(공공의료 확충) 정책을 철회하거나 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의장은 "(의대 정원 확대에)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본다. 노사정 합의까지 다 된 것"이라며 "의료계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의료를 책임지는 분들과의 소통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한 의장은 "국가고시를 앞둔 의대생,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있어서 합의가 끝나고 국가고시 신청 기간을 이번주 일요일까지 늦춘 상태"라며 "정해진 기간 내에 시험을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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