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인버스 투자…방망이 짧게 쥐어라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원포인트 레슨 (71)
올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금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3배 규모에 달했다.

인덱스 투자란 목표로 한 지수의 움직임과 긴밀하게 포트폴리오를 짜고 시장의 평균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목표 인덱스의 ‘2배 이상 수익’을 추구하는 게 레버리지 투자다. 지렛대(레버리지)를 활용하면 작은 힘으로도 큰 힘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원리를 활용해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레버리지 투자를 할 땐 꼭 기억해야 할 게 있다. 첫째, 상승할 경우 2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반면 하락하는 경우 2배로 손실을 본다. 둘째,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서 말하는 수익률 2배는 ‘일별’을 의미하지 ‘기간’ 수익률의 2배를 의미하지 않는다. 시장 변동성이 낮다면 레버리지 투자의 기간 수익률은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투자의 2배에 육박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크다면 수익률은 2배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인버스 투자는 목표 지수가 하락하는 데 베팅하는 것을 말한다. 인버스는 투자금액만큼 선물을 매도한다. 미리 선물의 가격을 받아뒀다가 선물시세가 하락했을 때 만기를 갱신해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지수 가격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인버스 투자에도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첫째, 지수가 상승하면 손실을 본다. 둘째, ‘일별’ 수익률의 누적이므로 시장 변동성에 따라 목표 인데스와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인버스 투자도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도 짧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은숙 <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