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업무 복귀 안 한다"…의료현장 혼란 지속

의대생도 "국가고시 계속 거부"
올해 의사 국가고시(국시)를 치르는 의대 본과 4학년생 상당수가 실기시험 응시 마감일인 6일까지 취소 의사를 바꾸지 않았다. 당초 7일부터 업무에 복귀하려던 대학병원 전공의 대표들도 집단휴진을 이어가기로 해 의료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내부 회원 공지를 통해 “7일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공의 대표들은 7일 오전 7시부터 진료현장에 복귀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17일 만에 대학병원 의료 공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전공의와 의대생 등은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회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후 각 대학 의대생과 병원 전공의들은 모든 회원의 의견을 묻는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40개 대학 의대생이 만장일치로 국시에 응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등의 전공의들도 파업을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협의회는 7일 오후 1시께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 뒤 집단휴진 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