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92, 벨벳폰 뺨치는 성능·음향…배틀그라운드 게임도 무리없이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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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3
LG Q92 직접 써보니…
6.67인치 큰화면에 카메라 4개
국산 5G폰 중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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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92를 직접 사용해 보니 보급형 제품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디스플레이(화면)는 6.67인치 크기로, 카메라 구멍만 남긴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했다. 베젤(테두리)도 최소화해 시원한 화면으로 동영상 시청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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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촬영과 편집에 도움이 되는 기능도 여럿 들어 있다. 동영상을 압축해 촬영하는 ‘타임랩스’는 최고 60배 속까지 지원한다. 일몰 영상 등을 찍을 때 특히 유용했다. 특정한 소리를 부각시켜주는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레코딩’, 촬영 대상의 소리를 강조해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싱’, 사진에 만화와 스케치 효과를 넣을 수 있는 ‘카툰&스케치 카메라’ 기능도 있다. 모두 매스(대중) 프리미엄 제품인 ‘LG 벨벳’에 들어있던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들이다. 음향의 강자인 LG전자답게 스피커에도 신경 썼다. Q92에는 제품 상·하단에서 흘러나오는 풍부한 음향을 느낄 수 있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했다. LG 벨벳에 적용된 인공지능(AI) 사운드도 지원한다. AI 사운드는 재생 중인 콘텐츠를 목소리, 음악, 시네마 등으로 구분해 적합한 음향으로 자동 전환해준다.성능도 보급형 제품인 걸 감안하면 우수한 편이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를 사용했다. LG 벨벳에 장착된 스냅드래곤 765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칩셋이다. 실제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성능 게임을 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었다.
가격을 낮춘 만큼 포기한 부분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사용됐다. 램 용량은 6기가바이트(GB)로 LG 벨벳(8GB)보다 적다. 저장 용량은 128GB다. 여기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으로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저장 용량이 부족할 걱정은 없다. 배터리 용량은 4000㎃h(밀리암페어시)다. LG 벨벳(4300㎃h)에는 못 미치지만 하루는 거뜬히 버티는 수준이다.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프리미엄 제품에 들어가는 방수, 방진 기능도 과감히 뺐다. 다만 내구성은 엄격한 기준을 맞췄다.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