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SNS로 '사적인 만남 요구' 폭로

호란 "소통의 창 열었는데…
과도한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욕설도"

호란, SNS 운영 어려움 전해
호란/사진=한경DB
호란이 SNS를 운영하면서 느낀 난감함을 토로했다.

가수 호란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SNS를 통해 사적인 관계나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시는 분들의 계정은 바로바로 차단하겠다"면서 '고요함을 유지하고, 너의 거리를 유지하라'(Keep calm and Keep you distance)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사진=호란 SNS 캡처
호란은 "큰 악의는 없으실 거라 생각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소통의 창을 열어 놨는데, 그렇게 방치하는 게 오히려 잘못된 믿음을 부추기는 결과를 부르는 것 같다"며 "SNS가 건강한 소통의 장이 되는 건 즐겁고 재밌는 일이지만, 선을 넘어선 무리한 요구를 하시고 그게 좌절됐을 때 욕하고 매도하는 걸 감당하기가 이제 좀 힘이 든다"고 털어 놓았다.

또 호란은 "SNS가 남녀의 개인적인 만남을 사주하는 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그 기준에서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란은 지난해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통해 기타리스트 이준혁과 열애를 공개한 바 있다. 이준혁과 열애 사실을 공개했음에도 이성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토로한 것. 뿐만 아니라 선을 넘는 요구에 대한 고충도 털어 놓았다.

호란은 2004년 클래지콰이 멤버로 데뷔했다. 솔직한 입담과 고혹적인 목소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다음은 호란이 쓴 입장 전문

그리고 말이죠, 앞으로 SNS를 통해 사적인 관계나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시는 분들의 계정은 바로바로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큰 악의는 없으실 거라 생각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소통의 창을 열어놨는데, 그렇게 방치하는 게 오히려 잘못된 믿음을 부추기는 결과를 부르는 것 같아요.

SNS가 건강한 소통의 장이 되는 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지만, 선을 넘어서 무리한 요구를 하시고 그게 좌절됐을 때 욕하고 매도하는 걸 감당하기가 이제는 좀 힘이 듭니다.

저는 SNS가 남녀의 개인적인 만남을 사주하는 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앞으로도 그 기준에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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