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 일부 병원으로 복귀…교수들도 단체행동 잠정 중단

전임의 복귀 여부, 병원이 개별적으로 정하기로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본관에서 교수들이 전공의와 전임의들을 지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공의들이 7일에도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임의들은 의료현장으로 복귀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휴진 지속 여부를 놓고 마라톤 회의를 벌였다. 이에 따라 병원마다 개별적으로 복귀 여부를 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는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수련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 펠로 등을 말한다.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임상강사 역할을 하던 총 146명의 전임의 중 일부가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복귀해 진료를 보고 있는 전임의도 있다.

교수급 의료진들도 예고했던 진료 거부와 그동안 벌여왔던 피켓 시위 등을 멈춘 상태다. 앞서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정부의 전공의 고발에 항의해 이날 하루 동안 수술과 외래진료를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공의들의 복귀 시점은 오늘 오후 1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회원 간담회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은 전날 만장일치로 국가고시 시험을 거부하기로 했으며, 의사 국가고시 응시 재접수는 7일 0시에 예정대로 공식 마감됐다.정부는 오는 8일부터 시행 예정인 의사 국가고시의 재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 추가 연장도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