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안전 미흡하면 공장 멈추겠다"

세계 최고 안전관리기준 도입
환경개선에 810억 추가 투입
LG화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기준을 세우고 전 사업장에 대폭 강화한 안전 관리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사내 환경안전·공정기술 전문가, 외부 전문기관 등으로 구성된 ‘M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국내 15곳, 해외 22곳 등 총 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의 긴급진단을 최근 끝냈다. 이를 통해 총 590건의 개선사항을 뽑아내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올해에만 81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한다. LG화학의 올해 환경안전 투자는 총 2350억원으로 늘었다.내년 말까지는 전사적인 환경안전 규정 체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사업장을 ‘마더 팩토리’로 선정해 모든 사업장에 모범 사례를 전파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여수·대산 석유화학 공장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안전하지 않으면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강도 환경안전 정책을 세계 사업장에 체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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