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비핵화 언급 않고 "되돌릴 수 없는 평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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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은 7일 “남북한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peace)의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주최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이 새로운 시작에 화답하는 북측의 목소리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제시한 ‘CVIP’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원칙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에서 ‘비핵화(dismantlement)’란 단어만 ‘평화’로 바꾼 것이다.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작년 6월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중단된 대화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 것으로 풀이됐다.지난 7월 취임 이후 남북 간 교류·협력 재개를 추진해 온 이 장관은 “남과 북은 호혜적 협력을 통해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갈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미·북 간 비핵화 대화의 큰 흐름도 앞당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포럼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는 외교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관련)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주최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이 새로운 시작에 화답하는 북측의 목소리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제시한 ‘CVIP’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원칙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에서 ‘비핵화(dismantlement)’란 단어만 ‘평화’로 바꾼 것이다.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작년 6월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중단된 대화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 것으로 풀이됐다.지난 7월 취임 이후 남북 간 교류·협력 재개를 추진해 온 이 장관은 “남과 북은 호혜적 협력을 통해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갈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미·북 간 비핵화 대화의 큰 흐름도 앞당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포럼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는 외교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관련)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