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秋아들 병가, '윗선서 처리하니 넘어가라' 지시"

윤한홍 "秋아들 포함 2017년 병가자 서류만 미존재…외압 없었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병가 특혜 의혹과 관련, "(휴가 처리가) 정상적인 인사행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해당 부대에서 인사행정 관련 업무를 한 병사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때 서씨 휴가와 관련해 "윗선에서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그 부대의 인사행정은 그냥 넘어가라'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씨는 지난 2017년 1·2차 병가(6월 5∼14일, 6월 15∼23일) 후 정기휴가(6월 24∼27일)를 연달아 썼다.

이 과정에서 2차 병가 후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휴가를 연장해 추 장관 측의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하 의원은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당시가 추 장관이) 여당 당 대표 시절이라는 것"이라며 "부적절한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 카투사 휴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씨처럼 20일 이상 연속해 병가를 받은 사람은 국방인사정보체계를 도입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단 5명"이라면서 "국방부는 이중 서씨를 포함한 2017년 병가자의 서류는 존재하지 않고 2018년 이후 3명에 대한 진료기록은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유독 추 장관 아들이 병가를 나간 2017년의 진료기록만 폐기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어떤 연유로 2017년의 기록만 폐기했는지, 왜 폐기했는지, 그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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