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도 했더라"…코로나 핫템 '마스크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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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티 난 '마스크 스트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스트랩이 인기다. 마스크 오염·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밋밋한 마스크에 개성을 불어넣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SNS 인기 ↑
▽최근 한 달 마스크 스트랩 판매량 720% 폭증
▽정유미 최우식 박서준 착용, SNS서도 인기
8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7일~9월6일) 간 마스크스트랩 판매량은 전월 대비 720% 급증했다. 마스크스트랩은 마스크에 연결된 줄에 끼워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는 끈을 말한다.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경우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울 때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돼 잃어버리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자, 마스크를 잘 보관할 수 있는 스트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패션 뷰티 블로그에는 마스크스트랩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마스크스트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수가 8만2000개를 넘었으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선 관련 조회수만 9만1000회를 돌파했다.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나온 점이 뜨거운 관심에 불을 더 지폈다.
tvN에서 방영하는 '여름방학'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마스크스트랩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최우식씨가 박서준씨한테 마스크 스트랩을 선심 쓰듯 주는 장면에서 스트랩이 이렇게 스타일리쉬할 수 있구나 하면서요. -패션 블로거 아이디 쥐경*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유미 최우식이 마스크스트랩 하고 나와서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 밖에 나가면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식을 먹을 때 마스크 스트랩이 빛을 발합니다. 가방에 넣는 것보다 훨씬 위생적일 것 같아요. 얼마나 편한지 한번 사용하게 되면 매일 착용하고 싶어질꺼에요. -블로그 및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아이디 스위트**
11번가에 따르면 마스크스트랩 검색어는 지난 6월까지만해도 하루 평균 두 자릿 수(일평균 90회 수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tvN에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방영된 7월 중순부터 검색량이 급증해 하루 평균 471회까지 상승했다. '여름방학'은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는 홈캉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 출연해 마스크스트랩을 착용한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다.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8일부터 다시 검색량이 폭증했다. 11번가에서 당시 마스크스트랩을 검색한 횟수는 일평균 1452회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5682회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까지 1000회 이상의 검색량을 유지 중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방송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 거리두기도 강화되며 마스크스트랩에 대한 관심은 폭증 추세"라며 "마스크스트랩이라는 단어 뿐 아니라 마스크 목줄, 마스크 목걸이 끈 등 관련해서 찾아본 사람들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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