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역사자료관 개관 10월→내년 3월로 연기

구미시 "전시실 공사 지연에다 유품 이전 안 돼 불가피"
경북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내년 3월에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당초 다음 달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전시실 공사가 지연된 데다가 구미시 선산출장소에 보관 중인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을 이전하지 못해 개관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구미시는 2017년 11월 상모사곡동 소재 박 전 대통령 생가 옆 부지 6천100㎡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천358㎡ 규모로 역사자료관을 착공했다.

역사자료관 사업비는 당초 200억원에서 159억원으로 축소됐다. 역사자료관에는 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컴퓨터 검색대 등이 배치되고, 전시실에 박 전 대통령 유물 5천670점과 구미국가산업단지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공식적으로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을 사용하되 개관 이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명칭을 바꿀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구미시는 역사자료관 관장직을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오는 16∼18일 원서를 접수한다. 자격 요건은 학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관련 분야 종사자 또는 6급 이상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