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제약, 경영권 분쟁 종료…경영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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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메디포럼과 진행 중인 모든 소송 취하메디포럼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모회사 메디포럼과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고 9일 밝혔다.
메디포럼제약은 이날 합의문을 통해 메디포럼과의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절차를 취하하기로 했다. 또 상대방 회사의 경영에 간섭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향후 업무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럼제약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는 "메디포럼제약이 에이치엘비그룹 신약프로그램의 생산기지로서 기능하게 되면, 회사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증자 등을 통해 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확보된 것은 물론 경영권 분쟁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 종료로 에이치엘비그룹의 증자금 납부일은 기존 오는 14일에서 10일로 당겨졌다. 납입 이후 에이치엘비그룹은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