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 대사, 북한 열공?…도서목록 7권중 4권이 북한 관련

독서의 달 맞아 트위터에 공개…중국·코로나19 관련 서적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9일 북한 관련 서적이 다수 포함된 독서 목록을 공개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제 책상에 놓인 책들을 여러분과 공유한다"며 7권의 책 표지 사진을 첨부했는데, 이 중 3권의 표지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이나 캐리커처가 실려 있다.

'브리징 더 디바이드'(Bridging the Divide)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펴낸 정치 이론서로, 표지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이 실려 있다.

표지에 김 위원장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마지막 계승자'(Great Successor)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애나 파이필드가 쓴 책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첫 평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커밍 김정은'(Becoming Kim Jong Un)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정 박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가 김 위원장과 북한 체제 등을 분석한 책이다.

여기에 북한이 배경인 추리소설 '평양의 이방인'(A Corpse in the Koryo)까지 모두 4건이 북한 관련 서적이다.

나머지는 중국 전문가 로버트 스폴딩 전 공군 준장이 중국의 대서방 전략 등에 관해 쓴 '스텔스 워'(Stealth War), 맬컴 텀불 전 호주 총리의 '어 비거 픽처'(A Bigger Picture), 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앙리 레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쓴 '바이러스 인 디 에이지 어브 매드니스(Virus in the Age of Madness)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