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인천 부평에 5050가구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나온다

서울지하철 연장 호재...군부대 이전으로 인프라 확충
대단지 걸맞은 커뮤니티시설...에듀센터, 어린이집도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5000여 가구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부평구 일대는 최근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인천을 대표하는 신흥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부평구 청천동 36의3 일대에 건립하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청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31개 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894가구(전용 37~84㎡)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관할구역 전체가 도시재생권역으로 지정돼 있는 부평구에서는 총 44개에 달하는 도시정비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천동과 산곡동 일대에 사업지가 많이 몰려있다. 이들 두 지역에서 예정된 신축 아파트 공급 규모만 1만5000가구 이상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의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서 7호선 산곡역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가산 등 서울 서북생활권과 한층 가까워진다. 연장선의 종착역인 석남역과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공항철도 연장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부평구에서는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천 지역 군부대 통합·재배치 계획에 따라 제1113공병단, 부영공원 미군부대, 제3보급단 등이 부평구 외곽 지역인 일신동 17사단 부지로 통합·재배치된다.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약 120만㎡의 유휴부지가 생기게 된다. 이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및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경찰서, 공공청사,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의 풍부한 녹지 환경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장수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주변에 인천 나비공원, 원적산공원, 뫼골놀이공원 등이 있다. 교육 환경도 좋다. 청천초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청천중, 산곡중, 효성고, 인천외고 등도 인근에 있다. 부평역 학원가도 가깝다.

모든 가구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가변형 벽체 설치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피트니스 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작은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포함된 에듀센터가 계획돼 있다. 어린이집, 경로당, 게스트하우스 등 부대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와 그린카페 등도 조성된다. 주택전시관은 청천초 인근인 청천동 34의 26에서 11월 문을 연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