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경영' 정용진…이번엔 노브랜드 버거 깜짝 방문

8일 노브랜드 버거 '미래형 점포' 인스타그램에 소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8일 노브랜드 버거 역삼점을 깜짝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문을 연 노브랜드 버거 역삼점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개했다.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와 직원의 접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픽업 존'과 매장 전경 등을 찍어 올렸다.노브랜드 버거는 정 부회장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스마트 초저가 전략'에 맞춰 신세계푸드가 가성비 콘셉트로 선보인 외식 브랜드다. 기존 매장과 달리 번(빵)·패티 자동 조리 장비, 서빙 로봇 등을 도입한 '미래형 점포'다.
정 부회장은 전략적으로 홍보가 필요한 매장을 방문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지난 7월엔 그로서리를 강화해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한 이마트 강릉점에서 쇼핑한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강원도 등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자녀들과 놀이공원을 방문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요리하는 사진 등을 올려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활밀착형 유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세계그룹 경영자로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홍보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