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신한 29초영화제' 수상작 따뜻" 마스크에도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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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야, 우리 아빠 웃음은 가리지 말아줘."배우 소유진이 "너무 따뜻하다"며 신한 29초영화제 대상작을 추천했다.
소유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이 신한 29초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면서 영상을 소개했으며 해당 작품에는 사랑스러운 딸이 회사 출근하려는 아빠 마스크에 웃는 입 모양을 그려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리둥절해 하던 아빠는 거울을 보며 미소짓고 두 사람이 서로를 보며 활짝 웃을 때 딸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마스크야, 우리 아빠 웃음은 가리지 말아줘.”소유진이 공유한 작품은 정홍재 감독이 ‘제6회 신한 29초영화제’에 출품한 ‘아빠얼굴’이다. 이 작품은 이날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없이는 외출할 수도 없는 갑갑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빠의 웃음을 찾아주려는 딸의 마음에 서로를 보며 웃음을 짓게 된다는 내용이다.
신한금융그룹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29초영화제 사무국이 주관한 이 영화제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온정을 전하는 따뜻한 금융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신 ↔ 한 : 신박하고 유쾌한 코로나19 극복기’와 ‘마음 가까움 : 금융으로 가까워지는 행복한 스토리’를 주제로 지난 7월 17일~8월 24일 진행된 공모에 일반부 493편, 청소년부 145편 등 모두 638편이 출품됐다. 이 중 1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정홍재 감독은 29초영화제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해 ‘신한 29초영화제’ 대상 수상으로 영화감독을 꿈꾸게 됐다"면서 "올해에도 정말 예상치 못하게 대상을 받아 더 큰 용기를 얻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홍재 감독은 크레파스로 마스크 위에 표정을 넣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길을 걷다가 사람들을 마주하면 표정이 잘 안 보이지 않나"면서 "웃고 있을 수도, 울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 표정이 가려져 있는 게 씁쓸해서 마스크에도 표정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홍재 감독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 ‘라이어’, MBC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등에 출연했다. '아빠얼굴'에 출연한 딸은 아역배우 한다솔이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