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러시아 생산 더 늘린다…800억 투자해 새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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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완공 목표…7월 착공 돌입오리온이 러시아 시장의 매출 확대를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 3년간 약 800억 투자…비스킷류·스낵 라인 설치
▽ "최근 러시아 2개 공장 생능력 포화상태"
10일 오리온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 신공장 부지에서 박종율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와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루데나 러시아 트베리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투자 협정식을 진행했다.오리온은 2017년 발표한 러시아 신공장 건립을 발표했으나 공장 착공 전 단계에서 부지 확장성 등을 고려해 크립쪼바로 부지를 변경했다.
3년간 51억2700만루블(약 8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4만2,467㎡(약 1만2,846 평) 규모의 신공장을 짓는다. 오리온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신공장 완공 시점에 기존 트베리 공장 라인을 이전 설치하게 된다.오리온은 "투자협정을 체결한 신공장은 기존 트베리 공장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로, 생산량을 100억루블(약 15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설계사와 시공사 모두 트베리 지역업체를 선정하고, 러시아 현지인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1993년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에 진출했다. 2006년 트베리 공장 설립 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추가 건설한 바 있다. 초코파이와 초코송이가 스테디셀러이고, 현지에 선보인 초코파이 신제품과 고소미 등 비스킷 제품들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05.4% 성장했다.
오리온 측은 "최근 러시아 공장 2곳의 케파(생산능력)가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러시아 법인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을 통해 22조원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공략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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