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급등…"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8일 신청"

[한경 팩트체크]
천식치료제를 응용한 흡입치료제
임상 결과 및 상용화 일정은 알 수 없어
사진과 기사는 상관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나이티드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흡입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접수를 이달 중순으로 앞당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10일 오후 3시7분 현재 26.6% 오른 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회사는 이달 말로 계획한 임상시험계획(IND) 접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오는 18일 제출하고 승인받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IND를 심사 후 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도)을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유나이티드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는 임상 1상과 2상을 생략하고 곧장 3상부터 시작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임상시험책임자(P.I)도 이미 결정해, IND 승인이 나는 즉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코로나19 흡입 치료제는 기존에 있던 천식 치료제를 기반으로 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학회에 보고돼 관련 임상을 계획하게 됐다”며 “흡입 방식으로 투여하는 천식치료제의 개량신약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환자 치료에 쓰이던 치료제인 만큼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에 지정되면 곧장 임상3상에 돌입할 수 있지만 임상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나 시장에 내놓는 시기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