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샀는데 연락도, 배송도 안돼요" SNS 쇼핑몰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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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월 카카오스토리 내 SNS 쇼핑몰에서 니트를 주문하고 3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 이후 두 달 이상 배송이 지연돼 수차례 환불을 요구했으나, 판매자는 4월 20일까지 배송예정이라는 답변만 했다. 이후 채팅창이 폐쇄되고 연락이 두절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올 1~6월 접수된 SNS 기반 쇼핑몰 구입 의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184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SNS 기반 쇼핑몰은 기존의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이 아닌 SNS 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상품 거래 및 홍보가 이루어지는 쇼핑몰을 의미한다.모바일을 통한 SNS 기반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유통 및 재정기반이 취약한 개인 사업자의 시장 진출이 증가했으나, 에스크로 제도와 같은 안전거래 방식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상품미배송’이 48.4%(318건)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청약철회 거부’ 19.5%(128건), ‘광고와 다른 제품 배송’ 14.9%(98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피해 유형별 주요 사유를 분석한 결과, 상품미배송은 ‘업체의 폐업·사이트 폐쇄 및 일방적 연락두절’ 등으로 인한 경우가 68.2%(217건)로 가장 많았다. 청약철회 거부는 사업자가 ‘교환 및 환불불가 등을 사전 고지’했다는 사유가 46.9%(60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대금 결제방법은 ‘계좌이체’가 43.9%(184건)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계좌이체의 경우 계약불이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대금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결제 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입금액은 ‘5만원 미만’이 41.4%(272건)로 가장 많았고, 평균 의류 구입금액은 13만8028원이었다.
소비자원은 △계약 체결 전에는 판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 △계약 체결 시에는 제품의 소재, 상세사이즈, 색상 등 중요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 △결제 시에는 일반 계좌이체를 지양하고 에스크로 계좌로 이체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대행사 등을 통한 안전거래방식으로 결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올 1~6월 접수된 SNS 기반 쇼핑몰 구입 의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184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SNS 기반 쇼핑몰은 기존의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이 아닌 SNS 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상품 거래 및 홍보가 이루어지는 쇼핑몰을 의미한다.모바일을 통한 SNS 기반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유통 및 재정기반이 취약한 개인 사업자의 시장 진출이 증가했으나, 에스크로 제도와 같은 안전거래 방식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상품미배송’이 48.4%(318건)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청약철회 거부’ 19.5%(128건), ‘광고와 다른 제품 배송’ 14.9%(98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피해 유형별 주요 사유를 분석한 결과, 상품미배송은 ‘업체의 폐업·사이트 폐쇄 및 일방적 연락두절’ 등으로 인한 경우가 68.2%(217건)로 가장 많았다. 청약철회 거부는 사업자가 ‘교환 및 환불불가 등을 사전 고지’했다는 사유가 46.9%(60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대금 결제방법은 ‘계좌이체’가 43.9%(184건)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계좌이체의 경우 계약불이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대금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결제 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입금액은 ‘5만원 미만’이 41.4%(272건)로 가장 많았고, 평균 의류 구입금액은 13만8028원이었다.
소비자원은 △계약 체결 전에는 판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 △계약 체결 시에는 제품의 소재, 상세사이즈, 색상 등 중요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 △결제 시에는 일반 계좌이체를 지양하고 에스크로 계좌로 이체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대행사 등을 통한 안전거래방식으로 결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