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이달 초 0.2%↓…하루 평균은 12% 급감

7, 8월보다 감소폭 축소됐지만
'수출 절벽'은 6개월째 지속
9월 초 수출액이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2%가량 급감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이 1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 7월(-7.1%)과 8월(-9.9%)의 수출 감소폭보다 축소됐다. 하지만 9월 초 조업 일수는 8.5일로, 작년(7.5일)보다 하루 많았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 하면 수출은 11.9% 줄었다.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47.0%)과 무선통신기기(-14.9%), 자동차 부품(-7.9%)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43.2%)와 정밀기기(14.2%), 승용차(8.4%) 수출은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동(-22.4%)과 일본(-21.1%), 유럽연합(-0.8%)에서 부진했다. 중국(9.7%), 베트남(7.2%), 미국(5.2%) 수출액은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입은 13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1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