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입는다는 '프라다'…"중국선 작년보다 더 잘나가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회장(사진)이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베르텔리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불황에 빠졌지만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 욕구는 여전히 강하다"며 "셧다운했던 중국 내 매장을 다시 열자 빠른 속도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프라다그룹의 중국 매출은 이미 작년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베르텔리 회장은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이 지난 3월말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 달에는 최대 60% 이상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했다. 그는 "앞으로 수 개월간 이와 비슷한 추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인 칠석에 사상 최대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명품 업체가 매출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외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명품 산업의 전체 매출이 작년보다 최대 35%까지 급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