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다음은 '카뱅'…카카오 자회사 IPO 흥행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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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내년 상장 기대…지분 있는 기업 주가 '들썩' 카카오의 1호 자회사 기업공개(IPO)인 카카오게임즈의 '대박'을 목격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2호로 상장할 카카오 자회사로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흥행을 이어갈 만한 카카오 자회사로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주목받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한국금융지주와 예스24 주가는 각각 28.74%, 45.56% 올랐다.
카카오뱅크 지분을 4.93%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7일에는 장중 8만8천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지분을 1.97% 가진 예스24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일 상한가인 1만4천300원으로 치솟은 데 이어 8일에는 장중 1만5천7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렇게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한국금융지주를 순매수했으며,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예스24를 순매수했다.
한국금융지주와 예스24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달 초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쓰자 발 빠른 투자자들은 다음 차례로 상장할 카카오 자회사에 주목했다. 그 유력한 주자로 카카오뱅크가 거론되면서 이른바 '카카오뱅크 수혜주'로 엮이는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선두주자인 데다가 카카오를 등에 업은 만큼 확실한 IPO 대어로 꼽혀왔다.
여기에 카카오 자회사 1호로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기록적인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상장 후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약 8조9천억원으로 예상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영업 시작 2년 만에 흑자 구조를 만들었고 비약적으로 외형이 성장해 세계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사례로 꼽힐 자격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줄겠지만 자산이 늘면서 판관비 효율성이 개선돼 타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한 지금은 점포 없는 은행이 판관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장이 유력한 카카오 자회사로 콘텐츠 전문 계열사 카카오페이지도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왔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게임즈 다음 타자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지만, 카카오뱅크는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아서 카카오페이지가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이 주력 사업인 카카오페이지는 특히 비대면 수요 증가에 수혜를 볼 수 있는 회사로 성장성이 주목받는다. 장기적으로는 카카오 자회사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등도 상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한국금융지주와 예스24 주가는 각각 28.74%, 45.56% 올랐다.
카카오뱅크 지분을 4.93%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7일에는 장중 8만8천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지분을 1.97% 가진 예스24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일 상한가인 1만4천300원으로 치솟은 데 이어 8일에는 장중 1만5천7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렇게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한국금융지주를 순매수했으며,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예스24를 순매수했다.
한국금융지주와 예스24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달 초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쓰자 발 빠른 투자자들은 다음 차례로 상장할 카카오 자회사에 주목했다. 그 유력한 주자로 카카오뱅크가 거론되면서 이른바 '카카오뱅크 수혜주'로 엮이는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선두주자인 데다가 카카오를 등에 업은 만큼 확실한 IPO 대어로 꼽혀왔다.
여기에 카카오 자회사 1호로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기록적인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상장 후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약 8조9천억원으로 예상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영업 시작 2년 만에 흑자 구조를 만들었고 비약적으로 외형이 성장해 세계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사례로 꼽힐 자격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줄겠지만 자산이 늘면서 판관비 효율성이 개선돼 타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한 지금은 점포 없는 은행이 판관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장이 유력한 카카오 자회사로 콘텐츠 전문 계열사 카카오페이지도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왔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게임즈 다음 타자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지만, 카카오뱅크는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아서 카카오페이지가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이 주력 사업인 카카오페이지는 특히 비대면 수요 증가에 수혜를 볼 수 있는 회사로 성장성이 주목받는다. 장기적으로는 카카오 자회사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등도 상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