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가뭄 속 '스타트업 취업'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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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낮고 업무강도는 높지만스타트업 취업은 어떨까? 네이버, 카카오처럼 미래에 ‘될성부른 스타트업’을 고른다면 대기업 못지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잘 고르면 대기업 못잖은 선택
자신의 성향에 맞는 분야 도전
스타트업 채용 사이트 '로켓펀치'
구인·구직자간 정보교류 서비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AA.23784454.1.jpg)
스타트업의 채용절차는 일반 대기업처럼 까다롭지 않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뽑는 게 일반적이다. 금융,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등 어떤 분야에 자신의 성향이 맞는지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면접 땐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는 리더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개발자라면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결과물을 제시하면 좋다. 한 플랫폼 스타트업 대표는 “면접 때 구체적으로 소스코드를 어떻게 구현했고 개발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으며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을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은 늘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경험을 한 지원자를 원하기 때문이다.스타트업은 자율이 보장되지만 업무강도는 높은 편이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지원자들이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확대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체적으로 업무강도가 높아 일반적인 대기업과 같은 근무조건을 원했다면 실망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스타트업은 급여나 고용 체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게 수습제도다. 3개월간의 업무 실적에 따라 고용을 거절할 수 있는 제도다. 조은별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는 “별도 계약서에 ‘사용기간 연장이 불가능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필요하다’거나 ‘부당한 사유로 해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등의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도희 한경 잡앤조이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