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장관 그만두고 싶었다"…스가, 마지막 기자회견 될까

7년 8개월 재임한 '최장수 관방장관'
일본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사진)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3213번째 관방 기자회견을 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14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제 관방장관 벅차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고 답변했다.일본의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스가 장관은 2012년 12월 아베 정권과 출범과 함께 총리관저의 관방장관에 임명돼 7년 8개월 동안 해당 직무를 수행했다. 스가 장관은 역대 최장수 관방장관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면 이 기자회견이 마지막 관방 브리핑이 된다.

스가 장관은 '자신의 외교 자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미(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폭넓고 안정적인 관계를 각국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스가 장관이 이날 오후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면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