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 차바이오그룹과 진단 사업 제휴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동반진단 키트 개발
압타머사이언스는 차바이오그룹과 면역 치료제 및 동반진단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난소암과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신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 및 동반진단 키트 개발에 우선 착수한다. 향후 협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자체 보유한 진단 기술인 'AptoMIA'와 폐암 조기진단키트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바이오그룹과 동반진단 제품 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항암제 개발 역량을 강화해 압타머 기술의 상업화에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세계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2017년 8437억원에서 2025년 4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21.38% 성장이 전망된다. 동반진단은 환자의 치료에 적절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 약물의 반응성 및 안전성을 미리 예측하는 검사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우수한 의료 인프라 및 면역치료제 분야의 기술력을 당사가 보유한 압타머 기술과 결합해 효율적으로 새로운 바이오머커를 발굴하고 진단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조기진단부터 동반진단까지 암진단 시장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고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판매 단계에 진입한 폐암 조기진단키트 외에 췌장암과 간암 등 후속 진단제품들에 대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압타머 기반 신속진단키트 개발 기술인 'AptoPOC'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이다.

AptoMIA는 고성능 압타머를 이용해 혈액에 존재하는 복수의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측정하고, 이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