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업 50대女 확진…의심증상에도 여러곳 돌아 다녔다

전북 101번째 확진자, 지역 내 n차 감염 우려 커져
선별진료소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전북 지역에서 방문판매업에 종사하는 50대 여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판정이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15일 101번 확진자 A씨가 전주시 덕진구 소재 한 화장품 방문판매 업체 직원(팀장)으로, 전날 밤 9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조치된 상태다.A씨는 지난 5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미각소실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시작됐다. 중간역학조사 결과 A씨는 의심증상 후에도 전주, 익산의 마트와 식당, 병원, 약국, 편의점 등 많은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초 증상 후 9일이 지난 14일 전주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채취를 가진 후 양성판정이 나왔다.

현재 A씨는 군산의료원 격리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의 배우자와 자녀 2명 역시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중이다.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G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방문자들의 자진신고와 검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스마트폰 GPS와 CCTV, 카드사용 내역 등을 근거로 접촉자 및 추가동선을 찾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