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美 아티아바이오서 세포배양 배지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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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쓰이는 세포배양 배지의 사업화를 위해 자회사인 비욘드셀 및 미국 아티아바이오와 기술이전 및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티아바이오가 세포배양 배지 기술을 비욘드셀에 이전하게 된다. 기술료는 아미코젠이 비욘드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마련한다. 유입된 유상증자 자금을 비욘드셀이 아티아바이오로 지급하는 구조다. 기술도입 단계에 따라 총 40억원이 지급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아티아바이오는 기술료의 일부를 비욘드셀에 다시 투자할 예정"이라며 "지분투자가 이뤄지면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 아티아바이오의 합작사가 된다"고 말했다.
세포배양 배지(Media)는 분리정제용 레진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다. 세포주 특성에 맞춰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 등 100여종의 성분을 혼합 및 제형화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아미코젠은 세포배양 배지 첨가물인 'NAG(N-acetylglucosamine)'을 의약용으로 개발해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 등에 판매해 왔다. 이번에 계약을 통해 세포주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각각의 세포주에 맞는 배지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티아바이오의 최고경영자(CEO)인 사데틴 오즈턱 박사는 바이엘 GSK 존슨앤드존슨 등에서 공정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다. 향후 비욘드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며 초기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배지 시장은 바이오산업 성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은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에 근거해 2019년 4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배지 시장이 2027년 약 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최수림 아미코젠 바이오의약소재 사업 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지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두가지 핵심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아티아바이오가 세포배양 배지 기술을 비욘드셀에 이전하게 된다. 기술료는 아미코젠이 비욘드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마련한다. 유입된 유상증자 자금을 비욘드셀이 아티아바이오로 지급하는 구조다. 기술도입 단계에 따라 총 40억원이 지급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아티아바이오는 기술료의 일부를 비욘드셀에 다시 투자할 예정"이라며 "지분투자가 이뤄지면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 아티아바이오의 합작사가 된다"고 말했다.
세포배양 배지(Media)는 분리정제용 레진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다. 세포주 특성에 맞춰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 등 100여종의 성분을 혼합 및 제형화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아미코젠은 세포배양 배지 첨가물인 'NAG(N-acetylglucosamine)'을 의약용으로 개발해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 등에 판매해 왔다. 이번에 계약을 통해 세포주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각각의 세포주에 맞는 배지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티아바이오의 최고경영자(CEO)인 사데틴 오즈턱 박사는 바이엘 GSK 존슨앤드존슨 등에서 공정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다. 향후 비욘드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며 초기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배지 시장은 바이오산업 성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은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에 근거해 2019년 4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배지 시장이 2027년 약 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최수림 아미코젠 바이오의약소재 사업 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지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두가지 핵심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