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인혜 오늘(16일) 발인…멍 자국 발견돼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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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혜, 향년 36세로 사망故(고) 오인혜가 16일 오후 영면에 든다. 이에 앞서 고인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부검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 몸에서 멍 자국 발견돼 부검 의뢰
"정확한 사인 알기 위한 것"
고 오인혜의 지인은 지난 15일 뉴데일리를 통해 "오인혜 몸에서 멍 자국이 많이 발견 됐다는 얘기를 유족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고 오인혜의 사망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은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고 오인혜는 향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 오전 5시경 인천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오인혜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1984년 생인 고(故) 오인혜는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출신이다.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고 그해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 출연해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당시 오인혜는 파격적인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지만 노출 이미지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8월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오인혜는 이미지로 인해 몇편의 작품은 찍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른 이미지로 찍을 수 있는 캐릭터가 제게 들어오지 않았다. 노출도 있어야 하고, 매일 팜므파탈이다. 치명적인 그런 역할. 전 팜므파탈도 아니고 치명적이지도 않다. 똑같은 캐릭터에 지쳤고,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요즘에 안 나오냐고 한다. 저도 나가고 싶다. 그러다보니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부모님과 연락하는 것도 싫다. 그런 시기, 고비를 넘겼다"며 "무엇이든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고 마음에 안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고 내려놨다는 이야기"라고 재기를 꿈꾸기도 했다.
고 오인혜의 발인은 이날 오후 인천시 인하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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