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10월 23일 비대면으로 개막

개최 5회째 첫 온라인 상영·유료화, 영화제 기존 5일에서 10일로 늘려
이선호 울주군수 "촘촘한 코로나19 방역 체계 갖춰 빈틈없이 운영"
올해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민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또 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상영 영화를 모두 유료화한다.

영화제 기간은 기존 5일에서 10일로 늘렸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16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영화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영화제는 많은 사람이 더욱 많이 즐길 수 있도록 기존 5일에서 10일로 기간을 늘렸다.

올해 슬로건은 '한 걸음 더'이다. 영화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봄에서 가을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상황별 시나리오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 어느 상황에도 영화제를 개최할 준비를 했다.

이후 두 차례 집행위원회와 울주군과 면밀한 의견교환,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올해 영화제를 비대면으로 치르기로 했다. 비대면 방식은 대인 간 접촉을 피하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온라인 방식과 현장에서 운영되는 온 사이트(On Site) 방식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영화제는 비대면 방식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유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청량감 가득한 영화를 모바일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상영은 움프 패스(온라인 영화 관람이용권)로 이용할 수 있다.

패스 1회 구매로 영화제 기간 온라인 상영관의 모든 영화와 기타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은 저작권 보호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돼 5천원을 내면 볼 수 있도록 유료화했다.

온라인 상영과 함께 그동안 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렸던 현장인 울산시 울주군 복합웰컴센터에는 100대 규모에 이르는 자동차 극장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 역시 5천원을 내고 사전 예약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는 이처럼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시상식과 캐나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내년에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 초청은 정부 방침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전면 취소했다.

이밖에 온라인 상영이 불가한 일부 작품은 11월과 12월 중 특별 상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시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 온라인 상영, 자동차 극장을 준비한다"며 "안전이 제일 중요한 만큼 방역 체계를 촘촘하게 구성해 영화제 기간 내내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