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韓, 코로나 안전국가 3위"…홍남기 "K방역·추경 효과"
입력
수정
1위 독일, 2위 뉴질랜드…3개월 전 10위에서 7계단 '껑충'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한국이 '코로나19 100대 안전국가' 3위에 오른 데 대해 "전 국민적 방역 노력과 함께 추경 등 민생대책 및 경제회복 노력이 반영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방역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지난 3일 한국이 코로나19 100대 안전국가 중 3위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 250개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정치·보건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서는 10위였으나 9월 보고서에서 3위로 올랐다. 1위는 독일, 2위는 뉴질랜드였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 순위는 코로나19 단순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한국은 방역효율성(3위), 거버넌스(4위) 등을 비롯해 6개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세부 분석에서 전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임에도 방역 성과는 높은 것으로 확인돼 'K-방역'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방역과 경제회복 간 긴밀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안전 우수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제적 피해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또 "독일, 호주 등 확진자가 많고 치명률이 높은 국가라도 충분한 대응여력을 확보하고 적극적 경제회복 조치가 있는 경우 상위권에 분포했다"며 "특히 우리의 경우 8월 중순부터 2차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음에도 전국민적인 방역 노력과 추가경정예산 등 민생대책 및 경제회복 노력이 반영돼 순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제어를 위한 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민생안정·경기회복 대책을 토대로 방역과 경제를 함께 챙기며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