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3연임 성공…이사회서 최종 후보자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차기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2017년 한 차례 연임한데 이어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회의를 열고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 8월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된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후보자(성명 가나다순)가 모두 참여했다. 후보자의 모두 발언을 들은 뒤 회추위원과 후보자간 질의응답하는 형식의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회추위원들은 △뉴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종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선우석호 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고 인터뷰에 참가한 네 분 모두가 차기 KB 회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들이었다"면서도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된다.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